CJ대한통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19년부터 택배운임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서 전체 회사 수익성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5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방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단가 인상으로 2019년 택배운임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정밀화물 체적 시스템으로 정확한 운임 부과가 가능해져 택배부문이 CJ대한통운 전체의 수익성을 이끌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밀화물 체적 시스템은 화물의 부피와 무게를 정밀하게 측정해 주는 시스템으로 택배에 좀 더 정확한 요금을 부과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택배운임 단가가 개선되면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올해 대전 허브터미널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로 운임 개선이 지연됐다. 하지만 201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운임 개선을 재개해 택배부문의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곤지암 허브터미널의 가동 효율성이 높아진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방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허브 터미널과 서브 터미널에 자동화설비를 선제적으로 투자해 인건비 상승에 대비해 왔다”며 “2019년부터 택배운임이 상승하면 수익성이 경쟁사보다 클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3610억 원, 영업이익 2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2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