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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차 신차 공격적 출시로 내수회복 노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3-18 19: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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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를 대거 내놓으며 내수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정 회장은 판매량이 많은 주력모델의 신차를 내놓으며 수입차 공세에 대응하려 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가 신차 효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증권 전문가들의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신차 공격적 출시로 내수회복 노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투싼과 아반떼를, 기아차는 K5와 스포티지의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K7과 에쿠스의 완전변경 모델도 이르면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3세대 투싼 ‘올 뉴 투싼’을 내놓고 판매에 들어갔다. 올 뉴 투싼은 2009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모델이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아반떼의 완전변경모델도 5년 만에 내놓는다. 아반떼는 1990년 출시한 뒤 지난해까지 세계에서 1018만 대가 팔렸다.

아반떼의 성공에 따라 현대차의 올해 실적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최고급 세단 에쿠스도 이르면 올해 안에 완전변경모델이 출시된다.

현대차는 에쿠스에 첨단 신기술을 대거 적용하기로 했다. 에쿠스는 판매량 자체는 그리 많지 않지만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기술력을 홍보할 수 있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밖에도 올해 1.6 다운사이징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에코, 국내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쏘나타 PHEV, 싼타페 부분변경모델 등을 출시한다.

기아차도 올 하반기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를 선보인다.

기아차는 다음달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K5를 공개한 뒤 하반기에 출시한다.

K5는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K시리즈 가운데도 가장 대중적 모델로 2010년 출시된 뒤 매달 4천 대 이상 팔리며 기아차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해 왔다.

기아차는 신형 K5를 출시한 뒤 곧이어 하이브리드모델과 디젤모델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신형 스포티지도 내놓는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유럽에서 판매한 차량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지난해 9월까지 유럽에서 7만4천여 대가 팔렸다.

신형 스포티지는 2010년 출시된 스포티지R 이후 약 5년 만에 나오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에 U2 1.7 디젤엔진을 탑재한 모델도 출시해 소형SUV시장도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신차 공격적 출시로 내수회복 노려  
▲ 현대차 올 뉴 투싼
K7도 이르면 올해 안에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된다. 신형 K7 디자인은 기존 모델에 비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이 디자인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신차를 공격적으로 내놓을 계획을 잡으면서 신차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증권은 18일 현대차에 대해 신형 투싼 출시로 둔화한 내수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윤석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그룹 국내 신차 출시가 투싼을 기점으로 시작됐다”며 “저유가 추세의 지속, 레저문화의 확산, 소비환경 개선의 요인들로 SUV시장이 성장하면서 투싼의 신차효과 기대감은 높아져 있다”고 말했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도 “3세대 투싼은 구형모델보다 최대 25% 연비가 향상된 라인업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라며 “차제가 커지면서 공간 활용성이 향상됐고 디자인도 변화를 추구해 상품성과 가격이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기아차 주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아차의 재고감소가 신차에 대한 호의적 반응과 만나면 1분기 실적부진을 딛고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BK투자증권도 기아차에 대해 상반기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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