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12월 중에 와이브로(무선 광대역통신) 서비스를 종료한다.
SK텔레콤은 12월31일, KT는 12월16일부터 31일까지 순차적으로 와이브로(무선 광대역통신)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7일 밝혔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
KT는 LTE로 전환하지 못한 와이브로 가입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16일 오전 10시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종료하기로 했다. 가입자들은 이 기간 동안 기본 제공 데이터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와이브로 서비스 중단과 관련해 SK텔레콤과 KT는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2020년 12월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기존 와이브로 가입자들이 추가 요금을 부담하지 않고 2년 동안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각각 출시했다.
LTE 서비스로 전환하면 단말기를 무료로 지원하는 서비스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T포켓파이A’와 ‘T포켓파이Z’, ‘T포켓파이1’ 등 3가지 종류의 단말기를 무료로 지원한다. ‘T포켓파이’는 이동통신신호를 Wi-Fi나 블루투스로 변환해 주는 휴대용 인터넷 공유기다.
‘T포켓파이A’는 약정 조건이 없지만 ‘T포켓파이Z’와 ‘T포켓파이1’은 24개월 약정을 해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KT는 24개월 약정을 한 LTE 서비스 가입자에게는 4종의 단말기(LTE Slim Egg2, All-day Egg, LTE egg+I, LTE egg+C)를 무료로 제공하며 약정 조건이 없는 단말기(LTE Egg mini)도 지원한다.
SK텔레콤과 KT는 와이브로 가입자가 LTE 서비스로 전환하거나 와이브로 서비스를 해지하면 약정기간 전 서비스 해지로 발생하는 위약금이나 단말기 잔여 할부금을 전부 면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