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휠라코리아는 2019년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국내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휠라코리아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7만6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휠라코리아 주가는 5만3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 파워로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휠라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휠라코리아는 올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펜디와 협업 제품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휠라코리아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3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에서도 휠라코리아 제품인 디스럽터가 올해의 운동화로 선정 되는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2018년 매출 기준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77%에 이른다.
휠라코리아는 진입장벽이 높은 운동화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앞으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운동화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제조 노하우가 필요한 품목이기 때문이다.
휠라코리아는 2018년 운동화 4천만 족을 생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이키의 8% 정도 수준이다.
그러나 휠라코리아의 ‘디스럽터’만 따져봤을 때 운동화 경쟁력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디스럽터는 2017년에 출시된 뒤 올해 말까지 1천만 족 넘게 판매했다. 아디다스의 빅히트 제품이었던 ‘스탠스미스’의 연간 판매량이 800만족 수준이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사드(고고도미사일)보복 해제 뒤 한국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휠라코리아의 국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 연구원은 "중국에서 휠라 제품의 가격이 국내보다 훨씬 비싸다"며 "중국 관광객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내에서 휠라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휠라코리아는 연결기준으로 2019년에 매출 3조980억 원, 영업이익 46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1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