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의 3분기 순이익은 9576억 원으로 2분기보다 23.1% 줄었다. <금융감독원> |
3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주식시장 침체에 발목이 잡혀 크게 줄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의 3분기 순이익은 9576억 원으로 2분기보다 23.1% 줄었다.
전체 수수료수익이 2조1575억 원으로 2분기보다 20.3% 감소하고 주식 관련 이익이 750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됐다.
수수료수익 가운데 주식 관련 수탁수수료가 9103억 원으로 2분기보다 30.2%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투자금융(IB) 수수료는 3916억 원으로 16.1%, 기타수수료는 8556억 원으로 8.5%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부터 주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데다 대내외 경기불안이 불거지면서 증권사 순이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3분기 주식 거래대금은 573조 원으로 2분기 837조 원에서 크게 줄었다.
9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49조3천억 원으로 6월 말보다 0.4% 늘었고 부채총액은 393조6천억 원으로 0.2%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55조7천억 원으로 1.6% 증가했다.
순자본비율은 평균 553.0%로 0.2%포인트 하락했고 레버리지비율은 평균 675.1%로 6월 말보다 9.6%포인트 상승했다.
순자본비율은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며 레버리지비율은 기업의 부채 의존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분간 금리 인상,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대내외 증시 불안 요인에 따라 증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