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조남욱, 삼부토건 소유 르네상스호텔 매각 청신호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5-03-16 19:58: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이 르네상스호텔을 매각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조 회장은 삼부토건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는 6월 이전에 채무를 갚지 못하면 삼부토건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위기에 몰려있다.

조 회장은 르네상스호텔의 재건축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이 통과되면서 매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남욱, 삼부토건 소유 르네상스호텔 매각 청신호  
▲ 르네상스서울호텔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말 국내외 인수후보들을 대상으로 르네상스호텔 매각 본입찰을 실시한다.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는 지난 11일 삼부토건이 제출한 르네상스호텔 재건축을 위한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르네상스호텔은 인허가 위험을 해소하게 되면서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부토건은 지난달 2일 르네상스호텔 인수의향서를 접수했는데 국내기업과 중국계 펀드 4~5곳이 참여했다.

삼부토건은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인수에 따라 주변 개발 기대감이 높은 데다 최근 르네상스의 복합시설 개발 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만큼 매각이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부토건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르네상스호텔을 6월 이전에 매각해야 한다. 삼부토건은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영업적자 527억 원, 당기순손실 2797억 원을 기록했다.

삼부토건은 6월까지 채권단 협조융자를 통해 빌린 돈 7500억 원을 갚아야 한다. 이 돈을 갚지 못하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채권단은 삼부토건에 더 이상 채무상환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삼부토건은 르네상스 호텔 매각금액으로 1조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급박한 만큼 인수가격이 1조 원 이하로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채권단들 사이에서 더 이상 채무를 유예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서 이번에 어떻게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네상스호텔에는 이미 1조 원 이상의 담보가 설정돼 있다. 삼부토건은 2011년 6월 법정관리 신청을 철회하면서 채권단과 재무개선특별약정을 체결해 7500억 원의 협조융자를 받았다. 당시 삼부토건은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 융자의 만기는 2013년 돌아왔지만 르네상스호텔 매각이 지연되면서 만기가 두 차례나 연장됐다.

삼부토건은 예전에도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적이 있다. 삼부토건은 2013년5월 이지스자산운용과 1조1천억 원에 매각을 협의했으나 이지스자산운용이 자금조달에 실패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삼부토건은 그뒤 KB자산운용과 복합빌딩 개발사업을 통해 유동화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도 진전없이 무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