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올레드(QD-OLED) 전환 투자에 따라 삼성전자에 프리미엄 LCD 패널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LG디스플레이의 삼성전자 LCD TV 패널 점유율은 현재 1% 수준인데 삼성디스플레이 LCD 전환 투자 이후로는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프리미엄 LCD 패널 비중을 확대하면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1월 글로벌 LCD TV 판매량은 2340만 대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나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중국 TCL의 판매량만 늘었고 나머지 기업 판매량은 모두 줄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QLED TV의 흥행에 힘입어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데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마케팅 강화와 가격 프로모션 확대가 주요한 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중국 메이저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LCD 패널 출하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앞으로 삼성전자에 프리미엄 LCD 패널 공급을 확대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올레드 전환 투자와 중국 패널기업들의 LCD 투자일정 지연으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LCD 패널 공급처 비중을 조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