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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0.25%포인트 1년 만에 올려 연 1.75%로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11-30 10: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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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올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0.25%포인트 1년 만에 올려 연 1.75%로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11월 통화정책 방향 관련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25%에서 1.5%로 0.25%포인트를 올린 뒤 1년 만이다.

미국 기준금리와 한국 기준금리 차이가 점차 벌어지면서 자본 유출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한국은행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하면 미국 금리와 한국 금리 차이는 1%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었다.

한국은행이 최근 국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한 점도 이번 금리 인상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국내 경제의 성장흐름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는 둔화하겠으나 소비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하고 있다.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2.8~2.9%로 비슷한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9월 1.9%, 10월 2%로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해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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