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11-27 16: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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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상호금융조합 회장들에게 저신용·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한 채무조정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27일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열린 상호금융조합회장 간담회에서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하락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현실화되면 저신용·저소득 계층이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취약·연체차주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영세 자영업자 지원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상호금융조합은 지역경제 사정에 정통한 만큼 자영업자 지원에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가계 및 개인 사업자 대출과 관련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도 당부했다.
윤 원장은 “최근 크게 늘어난 가계 및 개인사업자 대출과 관련된 잠재 리스크를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신용평가 등 여신 심사 역량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신 심사를 선진화하기 위해 7월부터 도입된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 이자상환비율(RTI) 등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상호금융권에 원활하게 정책되도록 힘써달라고도 당부했다.
윤 원장은 “상호금융조합이 설립 목적과 철학에 맞게 서민들에게 금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때 상호금융 정신이 더욱 빛날 수 있다”며 “금융감독 당국도 상호금융조합이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