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쿠웨이트에서 수주한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3척의 건조에 들어갔다.
27일 쿠웨이트 국영통신 쿠나(KUNA)에 따르면 19일 쿠웨이트 국영선사인 KOTC(Kuwait Oil Tanker Co)는 현대중공업과 8만4200cbm급 초대형 LPG운반선 3척의 건조 시작를 알리는 스틸 커팅(강재절단)식을 열었다.
이번 계약은 올해 1월 이뤄졌다. 계약 규모는 척당 2억1330만 달러이며 내년 10월과 2020년 2월, 2020년 5월에 선박이 차례로 인도된다.
현대중공업은 당시 일본 가와사키중공업(KAWASAKI Heavy Industries)과 중국 상해외고교조선(SWS, 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을 제치고 수주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KOTC는 이밖에도 현대미포조선에 MR탱커(중형 유조선) 4척, 중국 보하이조선(Bohai Shipbuilding Heavy Industry)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척의 건조를 맡겨둔 상태다.
KOTC의 발주 움직임은 선박 증대 계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KOTC는 2040년까지 보유 선박을 2배로 늘려 총 60척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