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KT&G, '릴 하이브리드' 승부수로 '아이코스'와 격전 선택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11-26 16:40: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궁극적 목표는 ‘담배다운 담배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이다.”

임왕섭 KT&G 제품혁신실장 상무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릴 하이브리드는 KT&G에게 그동안 존재했던 궐련형 전자담배 가운데 가장 '진짜'에 가까운 담배다. 
 
KT&G, '릴 하이브리드' 승부수로 '아이코스'와 격전 선택
▲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

KT&G가 새로 선보인 릴 하이브리드는 궐련형 전자담배 가운데 처음으로 액상 카트리지가 적용됐다. 이 액상 카트리지는 니코틴을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연기량을 늘리는 역할을 맡는다. 또 잔여물이 남지 않아 청소할 필요가 거의 없다. 

릴 하이브리드는 릴 미니 등 기존 제품과 비교해 더 낮은 온도로 가열해 찐맛도 줄였다. 

일반 담배 소비자가 궐련형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데 걸림돌이 었던 세 가지를 크게 줄인 것이다. KT&G의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찐맛과 연무량, 청소·관리 여부에 가장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KT&G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 셈이다.

KT&G는 릴 하이브리드에 전용스틱인 믹스(MIIX)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연무량을 늘리기 위해 액상 카트리지를 추가 구매해야 한다는 점도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릴 하이브리드에 기존 핏이나 한국필립모리스의 히츠를 끼우면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다. KT&G의 릴과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는 그동안 명목상으로나마 각각 핏과 하츠의 호환이 가능했다. 

임 상무는 기자들이 “생산자 입장에서 보면 핏에 호환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효율적, 조달적 측면에서 좋다. 그런데도 왜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바꿨나"라고 질문하자 “기기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답변했다. 

릴 하이브리드와 믹스를 사용하면 기기의 내구성이 더 좋아진다는 것이다. 또 믹스를 쓰면 소비자가 일반담배와 가까운 흡연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임 상무는 강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이는 KT&G의 수익성에 부담을 안길 수도 있다. 

KT&G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핏의 생산량이 손익분기점 수준에 이르렀다.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한 상황에서 핏 수요가 정체되고 믹스 수요가 예상했던 만큼 늘지 않는다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KT&G가 전용 스틱 믹스를 도입한 것은 고육지책일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KT&G는 편의점 기준으로 기기는 시장 점유율이 3분의 2에 가깝지만 스틱은 시장 점유율이 30%에 못 미친다. 릴 제품에 한국필립모리스의 스틱인 히츠를 끼워 쓰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임 상무는 “기기를 누가 더 점유하느냐에 따라 상당량의 스틱 판매가 따라붙을 수밖에 없다”며 “기기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T&G가 기기 성능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스틱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전용 스틱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KT&G, '릴 하이브리드' 승부수로 '아이코스'와 격전 선택
▲ KT&G의 릴 하이브리드와 액상 카트리지, 믹스(MIIX) 이미지.

KT&G가 연기량을 늘리기 위해 액상 카트리지를 도입한 점도 가격적 측면에서 릴 하이브리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일 수 있다. 

KT&G는 니코틴을 전달하기 위한 매개체이자 연기량을 늘려 흡연 경험을 좋게 만들기 위해 액상 카트리지를 도입했다. 이 액상 카트리지를 끼워넣지 않으면 기기가 작동하지 않아 이용자는 액상카트리지를 의무적으로 사야 한다. 

액상카트리지는 개당 믹스 한 갑을 피울 수 있는 양인데 결국 릴 하이브리드 이용자가 믹스 한 갑을 피우려면 5천 원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 스틱 제품 한 갑보다 500원 더 비싸다. 

KT&G의 릴 플러스는 28일부터 강남, 동대문, 송도에 있는 플래그십스토어인 릴 미니멀리움에서 판매된다.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에서 KT&G의 경쟁자로 불리는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3, 아이코스3멀티 등 신제품을 판매한 지 13일 만이다. KT&G의 한국필립모리스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에서 다시 한 번 격돌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민주당 윤석열 탄핵 표결위해 본회의장 입장 시작, 박찬대 "국힘 결단 기대"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김 원태
릴플러스랑 연무량비슷 액상카트리지왜만들었는지모르것음.타격감같은말도안되는소리ㄴㄴ릴플러스보다못함. 줄담배땜시 아이에서릴갈아탓는데
역시 자국민뒷통수나후리고 뉴스언플찌라시는겁나뿌리고 에휴 국민상대로사기치니좋냐?
   (2019-04-16 15: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