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산업부 산하 연구소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등 부실운영 실태 드러나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8-11-23 18:07: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연구소들이 법인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하는 등 부실하게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산업통상자원부 감사결과 산하 연구소의 법인카드 부당사용, 여비지급규정 위반, 계약규정 위반 등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산업부 산하 연구소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등 부실운영 실태 드러나
▲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산업부는 전자부품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다이텍연구원, 광기술원 등을 감사해 모두 73건의 부정을 적발하고 6243만 원을 환수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정부의 법인카드 사용지침을 어기고 오후 11시 이후에 353건에 걸쳐 3800만 원을 사용했고 기타주점에서 413건으로 3600만 원을 부당하게 사용했다.

광기술원은 직원 5명이 업무추진비를 골프장, 노래방, 단란주점 등에서 모두 17회 417만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했고 정부의 법인카드 사용지침을 어기고 휴일, 오후 11시 이후, 골프장 등에 모두 755건 4300만 원을 사용했다.

또한 ‘직무관련 범죄고발 지침’에 따라 200만 원 이상의 금품수수·공금횡령이 있을 때 고발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품 및 공금 600만 원 횡령사건에 면직 처분만 하고 고발조치 하지 않은 것도 적발됐다.

산업부는 법인카드 규정을 어긴 전자부품연구원 2명과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광기술원 5명에게 각각 경징계로 문책했고 그 밖의 규정 위반자 14명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또한 시정 10건에 6243만 원을 회수 조치하고 기관주의 21건, 개선 18건, 통보 17건의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감사대상 연구소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정기적으로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부 연구소는 자체 감사실이 없거나 다른 업무 영역에 속해 있어 언제든지 비리나 비위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2017년 국정감사에서 산업부 산하 연구소 15곳의 기관운영실태 감사를 요구했고 산업부는 2018년 6월부터 5주 동안 인원 및 예산규모가 크고 5년 동안 감사를 실시하지 않은 5곳에 감사를 실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LG그룹 사장단,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방문해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 선보여
동원그룹 'HMM 민영화 대비' TF 꾸려 자금 여력 검토, "여전히 관심있다"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필요, 정부 수소 생태계 지원해야"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시대 3년 더, '일류 신한'에 생산적 금융 더한다
컴투스 올해 신작 부진에 적자지속, 남재관 일본 게임 IP로 돌파구 찾는다
[4일 오!정말] 이재명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오늘의 주목주] '관세 불확실성 해소' 현대모비스 8%대 상승,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4020선 약보합, 원/달러 환율 1473.5원까지 올라
WSJ "샘 올트먼 오픈AI의 로켓회사 투자 모색", 일론 머스크와 경쟁 구도 강화
중국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체' 속도 낸다, 화웨이 캠브리콘 출하량 대폭 늘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