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16%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에쓰오일 주가는 22일 1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4분기 유가 하락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이에 따라 4분기 배당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80억 원, 영업이익 134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22% 늘지만 영업이익은 64% 줄어드는 것이다.
에쓰오일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탓에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매분기에 마지막 달 유가와 비교해 재고자산을 평가한다”며 “경쟁업체들과 다른 재고평가 원칙에 따른 실적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9월 평균 77.2달러에서 최근 66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에쓰오일은 2019년에는 신규 석유화학 복합설비(RUC/ODC) 가동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유가 하락으로 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저유가는 수요 측면에서 정유업체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에쓰오일은 유가 하락에 따른 단기 실적과 연말 배당 우려가 있지만 현재 주가 수준이 저점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쓰오일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9340억 원, 영업이익 1조52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