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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신용평가회사 나오면 자영업 구조도 바뀔 수 있다"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8-11-22 14: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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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개인사업자 전문 신용평가사'제도를 새로 만들면서 자영업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정부가 개인사업자 전문 신용평가사를 허용한 것은 정부 주도 구조조정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개인사업자 신용평가회사 나오면 자영업 구조도 바뀔 수 있다"
▲ 금융위원회는 21일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용정보산업 선진화방안’에 “금융회사는 보증과 담보 등에 의존해 개인사업자에게 대출을 하는 관행이 있다”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1일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용정보산업 선진화방안’에 “금융회사는 보증과 담보 등에 의존해 개인사업자에게 대출을 하는 관행이 있다”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정부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시장을 ‘담보 중심’에서 ‘사업가치 중심’으로 변경할 뜻을 지닌 것으로 해석했다. 

미국은 사업가치를 담보로 하는 소규모 사업자금 대출이 중형 은행 전체 여신의 12.2%, 소형 은행 전체 여신의 20%를 차지한다. 반면 한국은 개인사업자 정보가 부족해 사업가치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사례가 많지 않다. 

한국 금융회사들은 사업가치 대신 주택이나 상가를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고 이 때문에 개인 사업자 대출이 사업자금 지원이라는 본연의 기능보다 부동산 투기자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고 분석됐다.

서 연구원은 “정부가 사업가치 중심의 개인사업 여신시장을 구축하려는 의도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정부가 개인사업 전문 신용평가사를 허용한 것은 단순 재정 지원을 넘어 본질적 문제에 접근한 것으로 평가됐다.

서 연구원은 “사업가치 중심의 개인사업 여신시장이 형성되면 정부는 정책을 창업 중심에서 기존 사업자 보호 및 육성 중심으로, 가맹점 중심에서 경쟁력 있는 독립 사업자 중심으로 새롭게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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