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기술주가 대부분 반등했지만 애플 주가는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 21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5포인트(0.00%) 떨어진 2만4464.69에 거래를 마쳤다. |
21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5포인트(0.00%) 떨어진 2만4464.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04포인트(0.3%) 상승한 2649.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43포인트(0.92%) 오른 6972.25에 각각 장을 마쳤다.
최근 증시 급락을 이끈 기술주는 반등에 성공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분쟁 협상 타결을 원한다”고 밝힌 데다 미국 중국 정상회담에 중국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배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술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기술주는 19일 미국 상무부가 산업안전국 보고서를 통해 “신기술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규제할 수 있다”고 밝힌 뒤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 왔다.
아마존과 구글의 주가는 이날 각각 1.4%, 1.2% 올랐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는 이날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인터뷰로 지배구조에 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페이스북 주가도 1,8%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장 초반 큰 폭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0.1%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던 대형 기술주가 상승해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벗어났다”며 “전날 7% 넘게 폭락했던 유가가 안정을 되찾은 점도 증시 반등에 도움을 줬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