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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우, 한화큐셀의 일본 주택용 태양광사업 강화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5-03-11 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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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우 한화큐셀 사장이 주택용 태양광 제품을 중심으로 한화큐셀의 일본 태양광사업을 확대한다.

일본은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생산량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시장이자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꼽힌다.

  남성우, 한화큐셀의 일본 주택용 태양광사업 강화  
▲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이사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달 말 일본에서 개막한 ‘PV 엑스포 2015’에서 패키지형 발전 시스템을 통해 주택용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 전시회에서 태양광 모듈, 인버터, 설치프레임을 결합한 맥스패키지와 발전시스템, ESS, 관리시스템 등을 융합한 가정용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을 통해 소비자들은 주택에서 주택용 제품을 쉽게 설치해 발전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일본 태양광시장에서 주택용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 일본의 가정용 태양광이 산업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매입단가가 높게 책정돼 수익성이 높다.

한화큐셀은 주택용 태양광발전에 대한 매출 비중을 기존 10%에서 40%로 끌어올리려 한다.

남 사장은 “일본은 부품과 모듈, 시공, 발전사업자 등 가치사슬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데다 각 이해관계자들의 역할이 잘 정리돼 있어 매력적 시장”이라며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수 있도록 물류 등에서 차별화하고 현지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일본에서 태양광발전사업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한화큐셀은 일본에서 2년 연속 모듈 최다판매 기업에 올랐다. 한화큐셀의 연간 모듈 생산능력 2.3GW의 약 32%에 이르렀다. 한화큐셀은 2013년에도 일본에서 520㎿ 규모 모듈을 판매해 현지진출 기업 가운데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한화큐셀이 지난해 일본시장에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데는 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아우르는 발전사업이 효력을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한화솔라원과 통합돼 한화큐셀이라는 통합법인으로 새로 출발했다.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은 통합법인의 대표이사를 계속 맡고 있다.

통합법인의 생산능력은 셀 기준 3.28GW(기가와트) 규모이며 전체 매출은 지난해 기준 2조4천억 원 규모다.

남 사장은 “올해 매출 30억 달러, 영업이익률 5%를 넘어서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이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3851억 원, 영업이익 253억 원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전년 대비 매출 은 50%, 영업이익은 600% 이상 늘려야 한다.

한화큐셀은 최근 비용절감을 위해 독일의 생산공정을 폐쇄하고 생산라인을 말레이시아로 이전하고 있다. 독일의 높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공장은 현재 800MW 모듈의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추가적으로 증설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는 지난 4일 한화큐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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