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통3사 앱스토어 통합, 구글과 애플의 독점에 대항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5-03-10 16:57: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플래닛,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구글과 애플의 앱스토어에 대항하기 위해 앱스토어를 통합한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앱스토어 동반성장을 위한 '원스토어 프로젝트'를 마련해 T스토어(SKT)·올레마켓(KT)·U+스토어(LG유플러스)의 인프라를 통합한다.

  이통3사 앱스토어 통합, 구글과 애플의 독점에 대항  
▲ 서진우 SK플래닛 대표
이통3사는 11일 공지되는 '원스토어 프로젝트' 관련 설명 메일을 9일 오후 개발자들에게 배포했다.

이통3사는 4월 초 각사의 개발자센터를 통합개발자센터로 전환해 통신3사 스토어의 앱과 게임을 통합관리한다. 인앱결제·상품조회·DRM 등 기반기술도 단일규격으로 통합해 공개한다.

기존에 게임 및 앱 개발자는 3사 앱마켓별로 다른 규격의 콘텐츠를 개발해 상품을 등록해야 했다.

그러나 4월 통합개발자센터가 출범하면 개발자들은 한 곳의 개발자센터 규격에 맞춰 콘텐츠를 등록해도 이통3사의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배포하고 판매할 수 있다. 각 마켓의 다운로드와 거래통계를 통합해 더 정확한 데이터도 제공받을 수 있다.

3사 앱마켓 관계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장악한 국내 앱스토어시장에서 통신사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라며 "사용자 측면에서도 다양한 고품질의 콘텐츠를 편리하게 하나의 통합된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앱마켓 전체매출은 4조5055억 원이다. 이 가운데 구글플레이가 51.8%인 2조3349억 원을 차지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점유율 31.3%에 매출 1조4096억 원을 기록했다.

  이통3사 앱스토어 통합, 구글과 애플의 독점에 대항  
▲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이통3사 중심의 국내 앱마켓은 점유율 13%, 매출 5854억 원에 불과했다. 이통3사가 연합전선을 구축해 구글에 대응하겠다는 이번 전략을 세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통3사가 ‘원스토어 프로젝트’로 구글플레이와 애플의 앱스토어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통3사가 앱마켓을 단일화해 개발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정작 구매자 입장에서 별다른 차별점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이미 구글플레이의 독점이 고착화한 상황에서 이를 무너뜨리려면 획기적 전략이 필요한데 이통3사가 내세운 통합 시스템만으로 구글의 높은 벽을 넘어서기에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 중소개발사 관계자는 “개발사 입장에서 이통3사의 원스토 프로젝트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도 “구글플레이와 경쟁하기 위해서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제휴 등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또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