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11-15 08:25:48
확대축소
공유하기
롯데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롯데지주 출범 당시 내걸었던 ‘수익성 개선’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지주 주가는 14일 5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롯데지주는 출범 당시에 수익성 개선을 약속했는데 3분기는 이 전략 방향을 확인한 첫 분기였다”며 “롯데지주 주가는 실제 가치에 비해 40%가량 할인 거래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전략이 지속된다면 주가의 할인율을 빠르게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3분기 영업이익 60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 증가했다.
롯데지주 여러 부문들의 반기 영업이익률과 3분기 영업이익률(누적기준)을 비교해보면 유통부문은 0.7%에서 1.7%로 올랐고 금융부문은 6.9%에서 2.8%로, 식품부문은 1.2%에서 2.6%로, 광고대행부문은 6.5%에서 9.1%로 상승했다. 이를 놓고 최 연구원은 “롯데지주 차원의 수익성 중심의 경영방침이 확실히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롯데카드 매각과 코리아세븐 및 롯데GRS 기업공개(IPO)가 롯데지주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코리아세븐은 점포 무인화와 한국미니스톱 인수를 마친 뒤 기업공개 작업에 뛰어들 것”이라며 “최근 코리아세븐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기업공개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롯데GRS는 해외시장 진출 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해외시장 성과에 따라 기업공개가 가닥이 잡히게 될 것”이라며 “자회사들의 상장이 앞으로 롯데지주 기업가치에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