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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LG유플러스, 삼성페이 대책 마련에 부심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3-09 16: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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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카카오 LG유플러스, 삼성페이 대책 마련에 부심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이 3월 2일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 2015 행사에 참여해 삼성전자 부스에서 신종균 IM부문 사장(오른쪽)에게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내놓기로 하면서 다음카카오나 네이버, LG유플러스 등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는 카카오톡과 네이버페이라는 기존 플랫폼의 장점을 극대화하려 한다.

LG유플러스 등 기존 사업자들도 제휴기업을 늘리고 가입자 확보에 주력해 페이나우의 시장 선점효과를 노리는 데 주력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면서 ‘수수료 0%’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삼성페이와 제휴한 카드회사, 카드결제승인을 대행하는 밴(VAN)사, 전자지급결제를 대신 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가 삼성전자에 따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을 채택해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 카드결제단말기를 구비하지 않은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9개 카드회사와 제휴한 만큼 대부분의 상점에서 삼성페이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를 하고 있거나 준비중인 회사들은 이런 점 때문에 삼성페이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자칫하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3조8830억 원까지 성장한 모바일결제시장을 삼성페이가 독점할 수 있다고 염려한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페이’를 출시해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시장에 먼저 뛰어든 선점효과를 지키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광고 등 대규모 마케팅을 집행해 카카오페이 이용자를 늘린 뒤 올해 상반기 안에 오프라인 결제기능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 이용자는 모바일이나 PC에서 상품을 살 때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 미리 입력했던 카드의 결제비밀번호를 입력해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톡 외에 따로 앱을 깔지 않아도 된다. 현재 가입자는 300만 명 수준이다. 아직 오프라인 결제는 지원되지 않는다.

김학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다음카카오가 2015년에 세운 가장 큰 목표는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의 선점”이라며 “삼성전자 등 여러 회사가 뛰어드는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에서 국내 최선두 결제시스템으로 카카오페이가 자리를 잡았다”고 봤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에 네이버의 기존 쇼핑과 결제 관련 서비스를 결합한 ‘네이버페이’를 출시한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라인페이’보다 좀 더 종합적인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다.

  다음카카오 LG유플러스, 삼성페이 대책 마련에 부심  
▲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네이버페이 이용자는 상품 구매부터 결제까지 쇼핑의 모든 과정을 네이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네이버가 기존에 확보한 가맹점 4만여 개와 누적 이용자 수 1500만 명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소셜커머스기업 티켓몬스터와 손잡고 페이나우를 티켓몬스터 내부거래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티몬페이’를 내놓았다. 또 CJ오쇼핑 등에서 페이나우로 바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오프라인 가맹점에 근거리무선통신 방식 이동형 카드결제단말기 비즈페이나우를 보급하고 있다”며 “삼성페이 출시와 별개로 기존에 진행했던 사업을 그대로 진행해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은 가입자 1400만 명에 이르는 커머스서비스 ‘시럽’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 간편결제서비스 ‘시럽페이’를 내놓는다. SK플래닛은 온라인쇼핑몰 ‘11번가’를 중심으로 시럽페이 가입자를 늘리는 데에 주력하려고 한다. 시럽페이는 가입한 사람들만이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자결제대행업계 1위 기업인 KG이니시스도 지난해 12월 출시한 간편결제서비스 '케이페이'의 가맹점 확대에 온힘을 쏟고 있다. 케이페이는 약 10만 개의 가맹점을 이미 보유했으며 국내 모든 회사의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G이니시스는 케이페이에 올해 상반기까지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의 오프라인 서비스도 추가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인수한 한국사이버결제(KCP)의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를 4월 중순에 내놓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페이가 출시되면 경쟁자는 카드회사가 아닌 다른 간편결제서비스 플랫폼 제공자들이 될 수밖에 없다”며 “삼성전자라는 공룡이 수수료 0%라는 파격적 조건을 내걸면서 삼성페이를 내놓았기 때문에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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