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11-12 12:05:11
확대축소
공유하기
보톡스 전문기업 휴젤이 기존 가루 형태인 보톡스(보툴리눔) 제품 ‘보툴렉스’를 액상형 제품으로 만드는 기술을 특허로 등록했다.
휴젤은 ‘보툴리눔 독소 및 안정화제와 안정화 완충액을 포함하는 액상 제형 제조방법’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
휴젤이 이번에 특허로 등록한 기술은 단백질로 이뤄진 보톡스가 개발 및 유통 과정에서 변성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조 기술이다.
기존까지는 보톡스 단백질의 변성을 막기 위해 제품을 동결, 건조해 분말 형태로 개발했다.
휴젤에 따르면 이번에 특허로 등록한 액상형 기술은 보툴리눔 독소를 안정화제 또는 안정화 완충액을 이용해 액체화하는 것으로 기존 분말 형태보다 보관 및 유통이 편리하고 안정성이 높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아르기닌 등 비동물성 제제를 활용해 독소 안정화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세계 최초로 시술 시 통증을 없애는 ‘국소마취제 적용 기술’의 특허도 심사 중이다. 또한 주사바늘 없이 붙이기만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이크로 니들을 활용한 패치형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기존 보톡스 제품과 차별성 확보 차원에서 무통 액상형, 부착형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보톡스 제품이 미용 분야에 그치지 않고 치료 영역으로도 쓰임새가 커지고 있어 이번 액상형 기술 특허가 글로벌시장 매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