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인프라 공기업 최초로 해외에 파견할 청년인턴을 뽑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인프라 공기업 4곳은 7일 채용공고를 내고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중국 등 각 공기업이 진출해 있는 13개 나라에 파견할 청년 인턴 26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각 인프라 공기업이 6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맺은 ‘해외 청년 인턴십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인프라 공기업이 해외 파견 청년 인턴을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 자격은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으로 최소 어학성적 기준을 충족하고 해외 체류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학력과 성별 제한은 없다.
인프라 공기업은 14일부터 20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등을 거쳐 12월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최종 선발된 26명은 1달 동안 합동교육과 각 공기업의 개별교육을 받은 뒤 인프라 공기업이 진출해 있는 13개 나라에 6개월 동안 파견돼 자료조사, 번역, 기술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0명으로 가장 많이 채용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8명, 한국도로공사가 6명,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명을 뽑는다.
이번 채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직무역량 평가를 통해 진행되며 블라인드 채용으로 이뤄지는 만큼 지원자는 입사지원서 작성 때 학교이름, 출신지, 가족관계 등을 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각 전형단계별 평가방법 및 기준, 모집분야별 인원 등 자세한 사항은 채용홈페이지(www.jpsp.or.kr/wifi)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4개 인프라 공기업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청년들의 해외 실무경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6월 해외 체험형 청년 인턴제도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환경부 산하 공기업이지만 업무협약을 맺을 당시에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