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형 새 게임을 놓고 기대가 높지만 이런 기대감이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는 데다 2019년 이후 실적 전망치가 낮아짐에 따라 목표주가도 수정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천 원에서 14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넷마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11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넷마블의 2019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낮춘다”며 “다만 신작 성과에 따라 실적이 큰 폭으로 회복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넷마블은 2016년 ‘리니지2:레볼루션’ 이후 대형 신작게임이 부족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실적 역시 리니지2:레볼루션의 성과가 크게 반영된 2017년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안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출시일이 12월5일로 얼마 남지 않았지만 불안한 주식시장과 신규 게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기대감이 전혀 반영되고 있지 않다”며 “신규 게임이 성공한다면 큰 폭의 주가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특히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의 성장이 끝났다는 우려가 큰 상황에서 신규 게임이 출시돼 성공을 거둔다면 이런 우려를 충분히 잠재울 수 있다.
넷마블은 2019년에 매출 2조8040억 원, 영업이익 603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매출과 영업이익보다 각각 42.3%, 148.4% 증가하는 수치다.
2019년 상반기에 또 다른 기대작인 ‘세븐나이츠2’와 ‘BTS월드(World)’ 출시도 기다리고 있다.
BTS월드는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받는다.
또 넷마블은 내년 상장이 예상되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25.7% 보유하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