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찰의 수사에 불만을 나타내며 고발할 뜻을 보였다.
이 지사는 직권남용 등 혐의를 놓고 검찰에서 시비를 가리게 됐다.
이 지사는 2일 페이스북에서 “경찰이 단순 고발사건에 이례적으로 30명의 초대규모 수사단을 꾸려 먼지털이 저인망수사를 했다”며 짜맞추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1일 이 지사를 친형 강제입원 과정의 직권남용 혐의 등 3건과 관련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김부선 배우와 스캔들 관련 허위사실 공표, 조폭 연루설, 일베 활동 의혹 등은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 지사는 “이제 공은 법률전문가인 검찰로 넘어갔다”며 “검찰에서 쉽게 판단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지사는 법리에 기초한 상식적 결론이 날 수 있도록 검찰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는 뜻도 보였다.
그는 “김부선 일베 조폭연루설 누명을 벗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사실왜곡, 정치편향, 강압수사, 기밀유출로 촛불정부에 누를 끼친 일부 경찰 수사의 고발을 심각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