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내수시장을 발판 삼아 4분기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4분기에 나쁘지 않은 판매 출발을 보였다”며 “해외 판매가 다소 아쉽지만 내수시장 판매 반등이 나타난 점은 긍정적”이라고 파악했다.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왼쪽),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현대차와 기아차는 10월에 내수시장에서 각각 6만6288대, 4만6100대를 판매했다. 2017년 10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25%, 22.9% 증가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더불어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과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가 투싼과 아반떼, 스포티지 등의 부분변경 모델을 투입한 것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
해외 판매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내수시장이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시장은 연말까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며 “미국시장은 상반기 재고 조정 마무리와 하반기 신차 투입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