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11-02 07: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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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에 좋은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편의점과 슈퍼마켓부문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일 GS리테일 목표주가를 4만3천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GS리테일 주가는 1일 3만5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GS리테일은 3분기에 편의점과 슈퍼마켓부문의 실적이 좋아졌고 호텔부문에서도 호조를 보여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2019년에도 점포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내실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GS리테일은 3분기에 매출 2조3300억 원, 영업이익 776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39.7% 증가했다.
편의점부문에서 매출 1조7600억 원, 영업이익 764억 원을 올렸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0.7% 증가했다. 즉석식품에서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매출이 20% 이상 늘어났다. 자체 원가율이 호전됐고 광고판촉비 등의 비용을 줄인 효과도 나타났다.
슈퍼마켓부문에서는 매출 4090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37.5% 늘어났다. 조리식품과 가정간편식(HMR) 범주를 강화한 효과로 기존 점포의 성장률이 6%에 이른 효과를 봤다.
호텔부문에서도 영업이익도 2017년 3분기보다 66.7% 증가했다. ‘랄라블라’와 기타 사업부는 영업손실을 봤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는 손실폭이 작았다.
GS리테일은 4분기에도 2017년 같은 기간 부진했던 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GS리테일은 상품기획(MD) 개편을 통해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통합 구매를 강화하고 광고판촉비와 비효율적 투자를 줄이고 있다”며 “가정간편식과 즉석식품의 범주를 넓히고 차별화된 상품도 더욱 많이 내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9년 최저임금이 2018년보다 10.9% 높게 책정되면서 점주들의 인건비 부담도 월 평균 45만 원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기존 점포들이 성장률 2%를 유지하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