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친환경 부품과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의 신사업으로 제조업계와 자동차업계의 '더 나은 솔루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첨단 기계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이동성을 구현하고 스마트 네트워크로 제조업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친환경 사륜구동 제품(전기모터로 자동차 네 바퀴를 굴리는 것)과 열관리 시스템 등 친환경 차량 부품을 제조하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로봇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중장기 성장방안을 마련했다.
엔진과 모듈, 사륜구동, 공작기계 등 기존 사업부문에 친환경 차량부품과 스마트팩토리 등 신규 사업을 추가해 2030년에는 연 매출 16조 원을 내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략으로는 △넥스트 모빌리티(미래지향 이동성 구현) △넥스트 테크놀로지(첨단 미래기술 선도) △넥스트 파서빌리티(상생, 혁신 창출)를 제시했다.
넥스트 모빌리티와 관련해 2020년까지 친환경 사륜구동 시스템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양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4종인 기계식 사륜구동 시스템은 2022년까지 8종으로 늘려 공급 대상을 글로벌 여러 완성차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친환경 차량 내부 온도를 조절하는 ‘열 관리 시스템’ 시장에도 진출한다. 친환경 차량은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별도의 열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현대위아는 2020년까지 열 관리 부품 기술 개발을 마친 뒤 2021년 이후부터 친환경차 열 관리 부품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2024년에는 통합 열 관리 모듈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첨단 미래기술을 선도하겠다는 넥스트 테크놀로지 비전과 관련해 이미 창원 1공장과 서산 공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iRiS’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공작기계에서 만든 가공품을 움직이는 로더와 팔레트를 무인화하고 2025년까지 공작기계 부품의 성능과 수명을 예측하는 시스템도 만든다. 2030년에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가 상황을 판단해 스스로 공작기계와 공장을 제어·관리하는 ‘지능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도 개발할 계획을 세워뒀다.
최근 신설한 로봇개발팀을 필두로 물류로봇 사업과 필드로봇, 무인이동체 로봇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