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기아차 2월 미국 판매 늘어, 정몽구 한숨 돌려

이승용 기자 leesy@businesspost.co.kr 2015-03-04 17:51: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을 크게 늘리는데 성공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증가율은 일본 토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고민이 깊었는데 한숨을 돌리게 됐다.

4일 미국 자동차 통계전문 사이트인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현대차의 2월 판매량은 5만25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기아차는 6.8% 늘어난 4만4030대를 판매했다.

◆ 제네시스 쏘나타 산타페 K5 판매 늘어

현대차의 2월 판매실적은 제네시스와 쏘나타, 산타페가 이끌었다.

  현대기아차 2월 미국 판매 늘어, 정몽구 한숨 돌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제네시스는 2233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3%나 늘었다. 쏘나타는 1만3987대, 싼타페는 8762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와 25.3% 늘었다.

기아차의 경우 K5(현지명 뉴옵티마)가 1만158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쏘렌토가 8518대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 2월 판매 증가율은 미국 7대 대형메이커 가운데 토요타(13.3%)에 이어 2위다.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1월 7.2%에서 2월 7.7%(현대차 4.2%, 기아차 3.5%)로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다.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 8.9%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2년 8.7%, 2013년 8.1%, 2014년 7.9% 등으로 갈수록 떨어졌는데 이번에 반등했다.

◆ 현대차, 제값받기로 점유율 올려

현대차와 기아차의 2월 판매량은 나란히 증가했으나 그 이유는 다르게 분석된다. 현대차는 차값 할인에 나서지 않은 상태에서 거둔 실적이라 고무적이다.

  현대기아차 2월 미국 판매 늘어, 정몽구 한숨 돌려  
▲ 현대차 제네시스
현대차가 딜러에게 주는 판매장려금(인센티브)은 지난해 2월 1683달러에서 올해 2월 1844달러로 소폭 늘었다. 하반기 신차 출시를 앞두고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구형 모델에 대한 재고판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평균이 2623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적은 액수다. 현대차의 올해 1월 판매장려금도 1791 달러였다.

반면 기아차는 2월 판매장려금을 3천 달러로 경쟁사들 가운데 크라이슬러 3145달러, GM 3247달러 다음으로 높였다. 기아차가 차를 많이 팔긴 했지만 제값을 받지 못했다는 뜻이다.

◆ 미 동부지역 한파, 자동차시장에 악영향

미국의 2월 자동차 판매대수는 1623만 대를 기록해 예상치 1670만대를 밑돌았다. 미국 경기활황에도 동부지역의 한파가 악영향을 끼쳤다.

업체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GM은 23만1378대를 팔아 지난해 2월보다 판매량이 4.2% 늘었지만 예상치 23만3707대에 미치지 못했다.

포드의 2월 판매대수는 18만38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줄었다. 예상치 19만4872대에도 많이 모자랐다.

크라이슬러는 16만3586대를 팔아 6% 증가했지만 예상치 16만8172대에 이르지 못했다.

닛산의 판매량은 지난해 2월보다 3% 증가한 11만8436대로 집계됐다. 역시 예상치 12만1183대를 밑돌았다.
반면 토요타는 18만467대를 팔아 13.3% 증가했고 BMW도 2만8998대를 팔아 18.1%나 증가했다.

이밖에 스바루(4만1358대, 18.5%), 미쓰비시(7533대, 26.0%) 등 일본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