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올랐다. 페이스북 등 기술주의 강세와 민간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지시각으로 10월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1.12포인트(0.97%) 오른 2만5115.76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0월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1.12포인트(0.97%) 오른 2만5115.76에 거래를 마쳤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11포인트(1.09%) 뛴 2711.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25포인트(2.01%) 급등한 7305.9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3대 지수를 끌어올렸다.
10월30일 장이 마감된 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 주가는 3.8% 급등했다. 페이스북의 순이익이 예상을 웃돌았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내년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의 반등에 힘입어 아마존(4.4%), 넷플릭스(5.6%),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3.9%)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GM 주가도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낸 데 힘입어 9% 이상 급등했다.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좋았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22만7천명을 기록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8만 명)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향한 우려가 어느 정도 사그라진 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합의할 가능성을 든 데 이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중국 관세와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39% 상승했고, 커뮤니케이션도 2.1%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86% 하락했고, 유틸리티도 1.15%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