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5G 표준화 확보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4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3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회의에 참여해 한국의 앞선 IT 인프라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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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황 회장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회의는 세계 통신사업자 메이저업체들이 모여서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그동안 굉장히 평범하게 진행됐다"면서 "KT가 하고 있는 일, 한국의 IT인프라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얘기했더니 나머지 25개 업체의 이사들이 한국을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다가 올 5G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세계적 차원에서 기술의 표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한국의 커버리지와 인프라는 10배 빠른 인터넷이 거의 일반화했는데 유럽 등 다른 나라는 2G와 3G 사용이 빈번할 정도로 기술이 뒤쳐져 있다"고 평가했다.
황 회장은 “KT의 네트워크 기술 홍보가 한국기술을 표준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이사들은 한국의 IT 기술을 인정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예전에 한국이 과하게 인프라만 많다고 치부했지만 이번에 한국의 기술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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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도 지난 2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회의에 참석해 통신사업자들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며 "통신사업자 표준 설정과 네트워크 진화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한국의 상황에 대해 얘기를 했다"면서 "예전에 비해 통신사업자들이 뜻을 모으려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는 800여 개 통신사업자와 250여 개 이상의 제조사, 소프트웨어사, 장비 공급업체, 인터넷,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사가 참여하고 있다. KT는 2003년, SK텔레콤은 2008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