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생산지수가 하락했다. 소비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낮아졌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을 살펴보면 산업생산지수는 106.6으로 8월보다 1.3% 떨어졌다.
▲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전산업 생산지수는 106.6으로 8월보다 1.3% 떨어졌다. 사진은 부산항 부두 전경. |
자동차 및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생산이 줄어들면서 광공업생산지수가 2.5% 낮아졌다. 지난해 2월(-3.0%)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생산이 줄어들면서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8월보다 1.8%포인트 하락한 73.9%에 이르렀다.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황변동치도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내렸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현재 경기상황을,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08.8로 8월보다 2.2% 줄었다. 지난해 12월 2.6% 떨어진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승용차 등 내구재(-7.6%), 화장품 등 비내구재(-1.1%) 판매가 부진한 탓으로 분석됐다.
다만 설비투자 지수는 8월보다 2.9% 올랐다.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가 반등했다. 특수 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5%) 투자가 늘어난 덕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