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함께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유가 하락에 압력을 가했다.
▲ 30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6달러(1.3%) 내린 66.18달러에 장을 마쳤다. |
30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6달러(1.3%) 내린 66.18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1.37달러(1.8%) 떨어진 75.9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렬해지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좋은 거래'에 이를 수도 있다”면서도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최근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점도 유가 하락의 원인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33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1.72포인트(1.77%) 상승한 2만4874.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1.38포인트(1.57%) 오른 2682.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1.36포인트(1.58%) 오른 7161.65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