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김정태, 외환은행 글로벌 네트워크 토대로 하나금융 해외사업 속도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8-10-30 16:44: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외환은행 합병으로 확보한 해외 네트워크를 토대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79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태</a>, 외환은행 글로벌 네트워크 토대로 하나금융 해외사업 속도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중국 등을 방문하며 글로벌사업을 직접 살피고 있다.

김 회장은 12일부터 3일 동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한 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찾아 사업내용과 직원들을 일일이 챙겼다.

7월에는 중국 지린성 정부가 주최한 국제 금융행사에 참석하며 현지 관계자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두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및 중국에 기반을 둔 회사들과 업무협력을 맺고 현지화에 속도를 낼 계획도 세워뒀다.

최근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은 모바일 플랫폼 기업인 라인파이낸셜아시아와 업무협력을 맺고 디지털 금융사업을 벌이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나금융지주도 일찌감치 중국 지린성 정부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 회장의 ‘글로벌사업’ 강화 기조는 실적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중국 법인인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3분기 순이익 669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285억 원)보다 순이익이 134%나 대폭 늘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사드 갈등에 따른 여파가 줄어들면서 하나은행 중국 법인이 공격적 영업활동을 펼친 덕분으로 분석된다.

KEB하나은행은 중국 전역에 30곳 이상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중국 지린성에 신규 분점을 설립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은 기술기업과 손잡고 모바일 뱅킹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빠르게 이익 규모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아시아파이낸셜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메신저로 꼽히는 라인을 통해 현지인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고객을 확보하는 데 보탬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통합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뒀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24곳 나라에 158곳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 4곳 가운데 글로벌 부문 순이익 규모도 가장 큰 편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약 2975억 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은행이 글로벌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보유했던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은행은 2015년 9월 하나은행에 통합될 당시 해외 22곳 나라에 88개 영업망을 구축해두고 있었다.

김 회장은 이를 토대로 2025년까지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사업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국내 은행 업계가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예대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은행권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 합병으로 구축해둔 글로벌 네트워크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이마트 114억 규모 배임 사건 발생, 미등기 임원 고소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태광산업 '남대문 메리어트 코트야드' 호텔 인수, KT&G와 2500억 매매계약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