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10-30 09: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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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북미 지역의 판매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2019년부터 이익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넥센타이어 목표주가를 1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넥센타이어 주가는 29일 83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남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북미 지역의 가격 확대와 원재료 가격의 안정화에 힘입어 이익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2019년 영업이익이 2018년 전망치와 비교해 14%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넥센타이어는 11월부터 북미 지역의 상품 가격을 최대 6% 올리기로 하면서 평균 판매단가(ASP)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원재료 가격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익폭이 2019년 상반기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3분기부터 체코 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것도 이익의 장기 증가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체코 공장이 돌아가면서 넥센타이어의 생산능력이 400만 본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넥센타이어는 2020년에 영업이익 20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영업이익 예상치 1591억 원과 비교해 26% 늘어나는 것이다.
남 연구원은 “넥센타이어가 유럽 지역의 생산기지를 확충하면서 유럽 주문자상표 부착방식(OEM) 회사들로부터 신차용 타이어(OE)를 더욱 많이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교체용 타이어(RE)시장의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벌이면서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관세를 부과한 점도 넥센타이어의 실적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남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다른 한국 회사와 비교해 가격 대 성능비가 높은 편”이라며 “미국이 2009년~2012년 동안 중국산 타이어에 반덤핑 과세를 부과했던 당시 넥센타이어 점유율이 1% 미만에서 2%로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수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