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종별 2018년 배당수익률 전망.<현대차증권> |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적정 가치를 밑도는 수준에 머무르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감안해 연말을 앞두고 고배당주에 투자해 증시 변동에 대비해야 한다는 투자전략이 제시됐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0일 “미국 금리 인상과 미국-중국 무역분쟁에 따른 미국 상장기업의 실적 부진 등에 따른 영향을 모두 감안한 코스피지수의 적정 가치는 2080.4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적정 가치를 밑돌고 있다”고 파악했다.
2019년 KOSPI 순이익 전망을 15% 하향 조정하고 미국 금리 2회 인상 등을 반영해 분석한 값이다.
코스피지수는 불확실성이 모두 사라지면 적정 가치를 회복하겠지만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2008년 이후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뒤 다음 달에는 조정과 반등이 각각 절반씩 나타났다”며 “수익률을 따져보면 상승폭보단 하락폭이 더욱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최근 주가가 조정되면서 올해 코스피의 연간 배당 수익률은 2.5%까지 높아져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연말 고배당주 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극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올해 업종별 배당 수익률을 살펴보면 은행(4%), 에너지(3.6%), 통신서비스(3.6%) 순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KOSPI200 기업 가운데 26일 종가 기준으로 연말 배당 수익률이 4%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2분기 실적이 양호했던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기업은행, 롯데케미칼과 KT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