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10-30 08: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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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웨이가 웅진그룹에 다시 편입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30일 코웨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8만4천 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코웨이 주가는 6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손 연구원은 “코웨이가 약 6년 만에 웅진그룹에 다시 편입되면서 불확실성이 생겼다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다만 코웨이가 국내 가전렌탈시장에서 절대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중, 단기적으로 배당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 수준에서 매수를 고려할 만 하다”고 바라봤다.
웅진씽크빅은 29일 코웨이 지분 22.17%를 코웨이홀딩스로부터 약 1조685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웨이는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코웨이홀딩스를 떠나 웅진그룹 계열사로 편입하게 됐다.
웅진그룹이 2013년 경영상 위기 때문에 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넘긴 지 5년7개월 만에 되찾아오는 것이다.
손 연구원은 “코웨이가 다시 웅진그룹에 편입되면서 투자자들이 경영전략 변경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웅진그룹의 사업전략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코웨이가 웅진그룹에서 독립한 뒤 크게 성장했다는 점은 웅진그룹에 있었을 때 성장전략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또 “코웨이가 웅진그룹에서 독립하며 주주 환원정책을 강화했는데 이런 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 요인”이라며 “하지만 웅진그룹이 코웨이 지분 인수자금의 상당부분을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조달한 것인 만큼 중, 단기적 배당성향 자체에는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