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신흥국 통화 약세 등으로 3분기에 적자로 전환했다.
현대로템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61억 원, 영업손실 65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로템은 “철도부문에서 신흥국의 통화 약세, 매출 회복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터키와 브라질 등에서 수주한 철도사업에서 하반기 환율 하락 등으로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
철도부문에서 1~3분기에 매출 836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줄고, 영업이익은 86% 급감했다.
방산부문은 1~3분기에 매출 373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거뒀다. 2017년 1~3분기보다 매출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1% 줄었다.
다만 대만 도원 녹선 경전철과 국내 동북선 등 철도부문의 신규 수주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철도부문의 1~3분기 신규수주 금액은 1조9410억 원으로 2017년 1~3분기보다 108% 증가했다.
현대로템이 보유한 수주잔고는 3분기 말 기준으로 7조7150억 원이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수주잔량이 29%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