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10-29 17: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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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최근 증시 불안과 관련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금감원은 29일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 및 해외 주식시장 하락과 외국인투자자금 유출 등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유 부원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금융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 불안 등으로 세계 경제의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요국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한국 금융시장은 대외 변수 의존도가 높은 만큼 글로벌 증시 변동에 따른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유 부원장은 “한국은 경제 및 금융시장 개방도가 높아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며 “현재 가동하고 있는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국내 및 해외 금융시장과 외국인 자금 흐름 등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체계적으로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계획을 재점검하고 보충할 계획도 세워뒀다.
유 부원장은 “금감원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불법 공매도, 허위사실 유포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놓고 엄정히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