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10-29 09: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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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수출 물량을 더욱 확대해야 실적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29일 쌍용차 목표주가를 6600원에서 5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쌍용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39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권 연구원은 “쌍용차의 실적이 좋아지기 위한 관건은 수출물량 확대”라며 “경쟁회사가 내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수출 확대의 필요성을 높인다”고 파악했다.
쌍용차는 3분기에 매출 9015억 원, 영업손실 220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1%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신차 2종을 내놓으면서 믹스(계열과 품목 배합)가 좋아지고 내수도 성장했지만 수출액이 2017년 3분기보다 14% 줄어 실적이 부진했다. 유럽 자동차규제가 바뀌었고 가솔린엔진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어난 점이 수출량 하락에 반영됐다.
권 연구원은 “쌍용차가 2019년 상반기에 ‘코란도C’의 후속 모델을 출시하기로 예정한 점을 감안하면 감가상각 등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수출물량이 늘어나 가동률이 높아져야 한다”며 “호주와 인도 등 신규시장의 판매가 늘어나는지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