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10-26 11: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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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3분기에 흑자 전환을 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기아차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743억 원, 영업이익 1173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2% 줄었고 흑자로 전환했다.
▲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기아차가 거둔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기대치를 밑도는 것이다. 증권가는 그동안 기아차가 3분기에 영업이익 2천억 원대를 낼 것으로 바라봤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0.8%다. 기아차 영업이익률이 1%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10년 새 회계기준이 도입된 이후 분기 기준으로 처음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3분기에 통상임금 비용을 반영한 탓에 영업손실을 냈는데 이에 따른 기저 효과로 흑자로 전환했다”며 “하지만 원화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 등 외부 요인과 품질 관련 비용의 일시적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1천억 원대에 머물며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말했다.
품질 관련 비용으로 에어백 제어기 리콜 비용, 기존 판매된 일부 차종에 대한 자발적 엔진 진단 신기술(KSDS) 적용 등을 지출했다.
3분기 판매량은 국내 12만6153대, 해외 55만9243대 등 모두 68만5396대로 집계됐다. 2017년 3분기보다 판매량이 1% 줄었다.
기아차는 “올해 남은 기간부터 내년까지 전체적 상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겠다”며 “최근 출시된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과 니로EV 등을 앞세운 경쟁력 있는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라인업으로 향후 수익성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