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미국 증시 급락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대외 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국은행은 25일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최근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한국은행은 “10월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이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국내 금융시장 및 외환시장에서도 주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바라봤다.
다만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탈)과 대외 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신흥국 금융불안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확대되고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와 국내 금융시장에 끼칠 영향을 더욱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를 비롯해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 국제 담당 부총재보,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운용기획부장, 자본시장부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