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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하현회, LG그룹 구광모체제의 후견인 역할 맡게 되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5-21 15: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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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LG그룹에 '구광모체제 안착'이라는 무거운 짐을 두 어깨에 짊어지게 됐다.

구본무 회장은 LG그룹 총수로서 주로 중장기적 사업 전략 수립과 대규모 투자 등 중요한 결정을 주도했고 하 부회장은 이를 실행하는 실무자로 LG의 '살림꾼' 구실을 해왔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837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하현회</a>, LG그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0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광모</a>체제의 후견인 역할 맡게 되나
하현회 LG 대표이사 부회장.

LG그룹은 국내 주요 재벌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지주사체제를 도입하고 오랜 기간 동안 안정적 지배구조를 갖춰온 만큼 지주회사가 각 계열사들에 미치는 권한과 영향력이 막강하다.

그만큼 구 회장의 빈자리도 클 수밖에 없다.

LG는 6월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구광모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구광모체제로 이행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구 상무의 경영능력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경험도 부족한 점에 비춰 볼 때 구 회장의 역할을 곧바로 물려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20일 경제전문지 포천과 인터뷰에서 "구 상무가 LG 이사회 의장에 오르면서 실질적 사업 운영은 전문경영인들에 맡길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LG그룹은 LG화학과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와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에 부회장체제가 구축돼 있어 전문경영인이 강력한 권한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돼있다.

그런 점에서 구 상무가 그룹 차원의 경영을 익히고 경영권 승계 작업을 완전히 마무리하기 전까지는 하 부회장이 LG그룹의 다른 부회장들과 사업 논의를 주도하고 중요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맡을 공산이 크다.

구본준 LG 부회장이 현재 LG그룹 임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지만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LG그룹 경영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높다.

LG그룹은 구 회장이 건강 문제로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게 된 지난해 연말인사에서도 구 상무가 경영 승계를 서두르지 않고 당분간 경영수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이런 점을 볼 때 LG그룹에서 전문경영인체제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지주사에서 각 계열사의 협력과 중장기적 전략 수립을 총괄해 온 하 부회장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해지는 것이다.

LG그룹 계열사들은 지주사 LG를 컨트롤타워로 두고 자동차부품과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에서 협업체제를 구축하며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하 부회장은 그동안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한 정부기관이 주최하는 기업인 간담회 등 행사에 LG그룹 대표 자격으로 연이어 참석하며 정부와 소통에도 활발히 나섰다.

구 상무가 LG 이사회에 참여한 뒤 경영보폭을 확대할 때 하 부회장이 후견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높다. LG그룹 핵심 전문경영인으로 입지가 더욱 커지는 것이다.

하 부회장은 구 전 회장의 '오른팔'로 오랜 신임을 얻으며 LG그룹 성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연말인사에서 승진했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대표이사도 연임했다.

LG는 연말인사 당시 하 부회장을 "전략적 통찰력과 풍부한 경험, 강력한 실행력을 모두 갖춘 핵심 경영자"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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