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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형 장세주 수감 중에 동국제강 경영 빈 틈 없이 메워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11-12 11: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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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2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세욱</a>, 형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86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세주</a> 수감 중에 동국제강 경영 빈 틈 없이 메워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왼쪽)과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친형 장세주 회장을 대신해 동국제강 수장을 맡아 경영성과를 내면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이 장 회장의 경영복귀에 맞춰 경영체제를 재편할지를 놓고 시선이 몰린다.

장 회장은 2015년 5월 횡령,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고 경기도 여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2018년 11월 수감생활을 마친다. 

장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친동생 장세욱 부회장이 2015년 1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동국제강 경영전면에 나섰다. 장 회장과 남윤영 사장이 2015년 6월 동국제강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장 부회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동국제강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장 부회장이 동국제강을 경영하면서 장 회장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속적 구조조정으로 수익기반을 마련하면서 2017년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재무구조 개선세도 이어갔는데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23%로 2008년 이후 최저치로 좋아졌다.

10월23일 만기 도래한 회사채 2천억 원을 현금으로 상환하면서 2014년 말 기준으로 남아있던 공모사채 1조1700억 원을 모두 갚았다. 

특히 동국제강이 2015년 1월부터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하면서 동국제강에 장 부회장의 ‘색깔’이 짙어지고 있다.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 대표를 맡기 전까지 4년 동안 유니온스틸 사장을 맡았다. 

동국제강은 이전까지 봉형강, 후판 등 B2B 성격이 강한 제품을 주로 생산해온 반면 유니온스틸은 가전제품에 쓰이는 컬러강판을 주력으로 생산했던 회사였기 때문에 계열사로 묶이면서도 사업영역이나 사내 분위기면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후판 수요산업인 조선업계가 불황을 겪은 탓도 있지만 동국제강이 유니온스틸을 품은 뒤 컬러강판은 봉형강 사업과 함께 동국제강의 양대사업으로 자리잡았다. 

그뿐만 아니라 동국제강 사내 분위기 역시 유니온스틸스럽게 소통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분위기로 변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통을 강조하는 장 부회장의 친근한 경영방식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수밖에 없다. 

장 회장이 돌아오더라도 장 부회장 대표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적어도 동국제강이 장 회장 독자경영에서 장 회장과 장 부회장의 형제경영체제로 전환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동국제강이 4세경영에 들어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장 부회장의 징검다리 역할이 중요해질 수 있다. 

장 회장의 장남 장선익 이사는 2016년 12월부터 동국제강 비전팀장을 맡고 있다. 1982년생 올해로 36살로 경영전면에 나서기까지 연륜을 쌓아야 한다. 장 부회장은 장 회장보다 9살 아래, 장 이사보다 20살 위다. 

장 부회장이 복역 중인 장 회장을 수시로 찾아 경영자문을 받고 있다고 스스로 밝힌 점을 감안하면 장 회장이 돌아올 길을 터준 데 이어 장 회장의 경영복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옥 페럼타워 매각, 후판2공장 폐쇄 등 결단이 필요한 사안에 장 회장의 입김이 적지 않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장 부회장은 평소 9살 터울인 장 회장을 형보다 아버지처럼 깍듯하게 대했다”며 “장 부회장과 장 회장은 나이 차이만큼이나 경영스타일 차이도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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