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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판세/대구시장] '보수 심장' 흔든 민주당 김부겸, 국힘 추경호 '보수 결집'으로 뒤집기 성공하나

권석천 기자 bamco@businesspost.co.kr 2026-05-26 16: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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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구시장 선거가 ‘막판 보수 결집’ 흐름 속에 다시 요동치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물론과 집권여당 지원론을 앞세워 보수 텃밭 대구에서 접전 구도를 만들어냈지만,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선거 막판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6·3 판세/대구시장] '보수 심장' 흔든 민주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09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부겸</a>, 국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48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추경호</a> '보수 결집'으로 뒤집기 성공하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22일 오후 대구 수성구 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대구 지역 정치권 움직임을 종합하면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그동안 앞선 지지율을 보여왔으나 최근 들어 추경호 후보의 추격세가 거세지면서 막판 혼전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추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0.1%,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답변은 41.1%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9.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추 후보는 54.1%를 얻어 김 후보(39.8%)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 역시 국민의힘 50.0%, 민주당 25.5%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김 후보가 앞서거나 오차범위 안 접전 양상을 보였던 흐름과는 다른 모습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 후보를 앞세워 대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최근 들어 추 후보가 격차를 좁힌 데 이어 첫 오차범위 밖 우세 조사까지 나오면서 판세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추 후보의 상승세 배경으로는 보수층 결집이 꼽힌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추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점은 상징성이 큰 장면으로 평가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추 후보와 함께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공개 현장 유세에 나선 것은 2017년 탄핵 이후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등판이 대구·경북(TK) 지역 보수층의 투표 참여를 자극하고, 선거 막판 결집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 예방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성사되지 않은 점도 대비되는 대목이다.

김 후보 측은 추 후보가 미래 비전보다 보수 결집에 기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23일 논평을 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칠성시장을 찾은 것과 관련해 “추 후보의 유일한 선거 전략은 ‘보수 결집’이다. 그것조차 여의치 않아 박 전 대통령의 구원 등판을 요청한 것”이라며 “대구 시민은 두 후보에게 어떻게 대구 경제를 살리고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집권여당 후보라는 점을 앞세워 중앙정부와 국회를 움직일 수 있는 정치력을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미래산업 육성 등에 필요한 예산과 입법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후보는 자신이라고 주장한다.

김 후보는 22일 TBC 대구방송 초청으로 진행된 첫 TV 토론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너진 대구경제를 다시 살릴 실행력”이라며 “국회의원과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집권 여당 후보로서 중앙정부를 움직이고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추 후보는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적임자론을 내세우고 있다. 인공지능(AI), 로봇,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반도체 등 미래산업 육성과 전통산업의 AI 전환을 약속하며 경제관료 출신의 정책 실행력을 부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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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과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후보 역시 22일 TBC 대구방송 초청으로 진행된 첫 TV 토론에서 “35년간의 경제관료와 경제부총리,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쌓아온 행정과 경제, 전문성과 정치력을 경제 살리는 데 쏟아붓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또 “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반도체 등 5대 미래 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기계, 금속, 섬유 등 전통 주력 산업에 AI를 접목시켜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선거는 이제 ‘김부겸 인물론’과 ‘추경호 보수 결집론’의 대결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김 후보가 보수 텃밭에서 만들어낸 변화의 흐름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추 후보가 보수층 결집을 발판으로 승기를 굳힐 수 있을지가 남은 선거기간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CBS의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수행한 여론조사로2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이용 무선 ARS 자동응답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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