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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블루오리진 참전해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 커진다, 한화솔루션 존재감도 부각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6-03-20 14: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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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블루오리진 참전해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 커진다, 한화솔루션 존재감도 부각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우주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제프 베이조스의 항공우주 기업 블루오리진과 엔비디아가 스페이스X와 구글 등을 따라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서며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은 우주 환경에 적합한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개발하고 있는데 우주 데이터센터에 참여하는 빅테크가 늘수록 사업 기회가 확대될 공산이 크다. 

19일(현지시각) 투자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은 태양광 발전에 기반한 우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선라이즈’를 추진한다. 

블루오리진은 이날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최대 5만1600개 위성으로 구성할 우주 데이터센터 제안서를 제출했다. 

블루오리진은 ‘뉴글렌’ 이라는 이름의 재사용 로켓 기술도 갖춰 위성에 데이터센터를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리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항공우주와 인공지능(AI) 등 분야에 투자할 1천억 달러(약 149조8천억 원) 규모의 펀드도 별도로 조성한다. 

이를 놓고 뉴욕타임스는 “블루오리진과 같은 제프 베이조스의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도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섰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인 GTC를 열고 우주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를 발표했다. 

이 외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나 구글도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을 내놓고 개발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 한계나 비용 및 부지를 둘러싼 갈등을 해결할 기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지 인근 주민이 수자원 부담 및 전기료 상승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경우가 많아 지상에서는 갈수록 건립이 어려워지다 보니 대안으로 우주 데이터센터가 각광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과 스페이스X에 더해 엔비디아와 블루오리진까지 참여해 사업 실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상 데이터센터 건설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발사 기술 등을 확보하면 우주 데이터센터 비용이 더욱 저렴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블루오리진 참전해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 커진다, 한화솔루션 존재감도 부각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린콘 힐 지역 시내 한가운데 디지털리얼티의 데이터센터 SFO12가 자리잡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과 같이 우주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태양광 발전 셀과 모듈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주 데이터센터가 사업성을 확보하고 참여 기업이 늘어 현실화하면 사업 확대 기회가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솔루션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전지를 개발한다는 점은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로 꼽힌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전력망 연결이 어려워 태양광과 같은 자체 전력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주의 극한 환경 특성상 방사선 내구성과 에너지 전환 효율 및 경량화가 필수인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전지가 이런 조건을 충족할 기술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광물의 일종인 페로브스카이트는 전자 이동도를 높여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실리콘 태양광 패널 위에 페로브스카이트를 코팅한 탠덤 태양광 전지는 실리콘만 단독으로 쓴 제품보다 효율이 두 배가량 높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부터 페로브스카이트를 전략 제품으로 정하고 연구해 2024년 말 파일럿 설비를 가동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르면 올해부터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에 기반한 태양광 전지도 양산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해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이 열리는 시점에서 준비를 갖출 공산이 크다.

더구나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미국에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전지를 개발해 대중화 성공한 기업은 아직 전무해 한화솔루션 경쟁력이 부각된다. 

물론 태양광 산업 경쟁력이 높은 중국이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에서 앞서 나간다는 평을 듣지만 아직 연구소 수준에 머문다는 평도 있다. 

영국 BBC는 “연구실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성 기록이 쏟아져 나오지만 실제 환경에서 성과를 입증한 곳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결국 미국 빅테크 다수가 참여해서 우주 데이터센터 현실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한화솔루션의 존재감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는 “태양 에너지가 풍부한 우주 궤도에 데이터 처리용 위성을 배치하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며 “지구가 아니라 우주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가장 적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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