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금감원장 이복현, '이재용 무죄' 관련 "공소 제기자로서 국민에 사과"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02-06 15:03: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물산 부당합병 항소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무죄를 받은 것을 두고 과거 공소 담당자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합병’ 재판과 관련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책임론이 제기된 데 따른 발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48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복현</a>, '이재용 무죄' 관련  "공소 제기자로서 국민에 사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증시 활성화를 위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한국 증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당시 공소 제기를 담당했던 사람으로 국민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전 직장인 검찰 시절 이야기를 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그동안 (의견을) 삼가왔다”면서도 “사건의 기소 논리와 근거를 만들고 재판에 넘겼는데 법원을 설득할 만큼 단단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번 판결이 삼성그룹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돼 국민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는 앞서 3일 이재용 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부당합병, 회계부정 혐의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시점을 임의로 선택했다는 검찰의 주장, 주식매수 청구기간 중에 시세조정·부정거래를 했다는 주장은 인정하기 어렵다”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보고서가 조작이라고 판단하기도 어렵다”고 판결했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고, 그룹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각종 부정 거래와 회계 부정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복현 원장은 앞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 시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을 수사해 2020년 9월 이재용 회장을 포함한 삼성전자 전현직 임원 11명을 기소한 장본인이다.

이 원장은 이날 한국 증시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장기 투자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현재 한국 자본시장은 선진국과 격차, 가상자산 시장의 도전을 받는 ‘양면전쟁’ 위기에 놓여있다”며 “혁신산업 성장 지연과 투자자의 미국 증시 쏠림 현상으로 자본시장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위축되고 있는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런 위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장기투자 수요 확충 △기업 경영진의 주주충실 의무 강화 △주주이익 보호를 위한 법령 개정 등 시장 개혁의 신속한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특히 “장기투자는 시장 안정과 투자자 재산 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위한 필수요소”라며 “국내 증시 장기투자 수요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미국 에너지 장관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 확대, 화석연료 기업 타격 감수해야"
트럼프 정부 '온실가스 유해성' 입증한 문서 폐지, 기후 정책과 규제 전면 후퇴
미국 TSMC 반도체에 관세 면제 논의 구체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초조'
KT 작년 영업이익 2조4691억으로 205% 증가, 강북본부 개발 부동산 이익 영향
신세계 전략적 투자 결실, 정유경 계열분리 앞두고 '홀로서기 가능성' 증명
[코스피 5천 그늘③] CJ그룹 식품·물류·콘텐츠 투자매력 희미, 이재현 주가 부양 카..
기후위기가 국가 신용등급에도 '시한폭탄', 화석연료와 기상재난 리스크 확대
[서울아파트거래] 성수 트리마제 전용 140.3㎡ 61.8억으로 신고가
중국 자동차 기업의 미국 진출 가능성 떠올라, "현대차에 위험 커진다" 
[조원씨앤아이] 서울시장 양자대결, 정원오 47.5% vs 오세훈 33.3%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