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하이닉스 패키징 기술 강화 '고삐', 곽노정 AI 시대 HBM 주도권 유지한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3-12-28 11:45: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하이닉스 패키징 기술 강화 '고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88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곽노정</a> AI 시대 HBM 주도권 유지한다
▲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를 통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인공지능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부가 D램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인공지능 서버 투자확대로 HBM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술력을 끌어올린 SK하이닉스에 한층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업계에서는 내년 HBM 공급부족을 예상한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에 이례적으로 대규모 선수금을 지급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며 “SK하이닉스는 이미 HBM 시장에서 독과점적 공급구조를 갖췄는데 이에 더해 내년 인공지능 서버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주도권을 공고히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BM은 D램을 여러 층으로 쌓아올린 형태의 메모리로 기존 D램과 비교해 높은 대역폭, 고용량, 낮은 전력 소비 등의 장점을 고루 갖춰 인공지능 서버처럼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분야에서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6세대(HBM4) 순으로 발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세대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개발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처음 양산했고 올해는 12단으로 쌓아올린 HBM3를 처음으로 개발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고 2위로 삼성전자(40%), 3위로 마이크론(10%)이 그 뒤를 쫓고 있다.

곽노정 사장은 SK하이닉스의 HBM 제작 과정에서 ‘꿈의 공정 기술’이라고 불리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적용해 업계 선두를 유지할 채비를 하고 있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내년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양산한 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부터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패키징 기술 강화 '고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88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곽노정</a> AI 시대 HBM 주도권 유지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그동안 HBM은 D램과 D램 사이를 연결할 때 ‘마이크로 범프’라는 소재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활용하면 마이크로 범프가 없어도 칩들을 연결할 수 있어 칩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HBM의 두께가 중요한 이유는 공정상 수직으로 D램을 쌓아올려야 하는 점과 관련 깊다. 

지금까지 HBM의 두께 표준은 720㎛(마이크로미터)다. 2026년 경 양산이 전망되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경우 16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올려야 하는데 기존 패키징 기술로는 이 표준을 맞추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적 반도체학회 IEDM2023에 참석해 HBM 제조과정에서 하이브리드 본딩 공정을 적용할 수 있는 신뢰성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3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2E)를 시범적으로 하이브리드 본딩공정으로 시험 제조한뒤 신뢰성 테스트를 해서 모든 분야의 기준을 충족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곽 사장은 나아가 주요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기술 주도권을 공고히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IT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인공지능 메인 칩 위에 올려두는 통합패키징 방식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 방식은 설계 특성상 메인칩 설계업체와 협력이 필수적이어서 엔비디아를 포함한 팹리스 업체들과 설계방식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곽 사장은 올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인공지능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AI 인프라 조직’을 신설하면서 흩어져 있던 HBM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하는데 공을 들였다.

곽 사장은 올해 11월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고객별로 다양해지는 요구를 만족할 수 있는 SK하이닉스만의 ‘맞춤형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기술과 인재육성에 방점을 두고 꾸준히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SK하이닉스 패키징 기술 강화 '고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88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곽노정</a> AI 시대 HBM 주도권 유지한다
▲ HBM과 로직반도체(GPU, CPU, SoC)가 하나로 패키징된 기본 구조도. 초록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로인 TSV와 마이크로범프 모습. < AMD >

최신기사

AI 신산업이 리튬 가격 상승에 힘 보탠다, ESS 이어 로봇과 로보택시 가세
폴스타 판매량 260% 늘었는데 국내 서비스센터 '전무', 볼보 '서자' 취급에 소비자..
SSG닷컴 새 멤버십 '장보기 특화' 전면에, 최택원 독자생존 가능성 시험대
시민단체 '기후시민의회' 출범 앞두고 의견 수렴, 정부에 요구안 전달 예정
신한라이프 외형성장 넘어 '질적성장'으로, 천상영 '그룹 시너지' 과제 이끈다
TSMC에 중국의 대만 침공 리스크는 "과도한 우려" 평가, 실현 가능성 희박
삼성전자 노태문 '제조혁신' LG전자 류재철 '가사 해방', CES 벼른 로봇 '승부수..
한미반도체·곽동신 HPSP 투자 4795억 수익, 팔란티어 피터틸과 인연
GS에너지 석유화학 재편 국면서 존재감, 허용수 사업다각화 힘 받는다
비트코인 9만 달러대 회복에도 투자자 관망, "일시적 반등에 불과" 분석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