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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아 '수지 효과'로 브랜드 대중화 다가선다, '어성초 토너' 흥행 다음 목표는 체급 키우기

조수연 기자 ssue@businesspost.co.kr 2026-05-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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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어성초 토너'로 잘 알려진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가 대중적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떼고 있다.

아누아 운영사 더파운더즈는 해당 브랜드의 '어성초' 스킨케어 제품으로 해외 흥행에 성공했지만 아직은 입소문으로 인지도를 높인 브랜드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누아 '수지 효과'로 브랜드 대중화 다가선다, '어성초 토너' 흥행 다음 목표는 체급 키우기
▲ 아누아를 운영하는 더파운더즈는 브랜드의 새 얼굴로 배우 수지(사진)를 발탁했다. <아누아>

아누아가 최근 배우 수지씨를 모델로 발탁한 것도 이런 지적을 감안한 행보로 보이는데 앞으로 대중적인 스킨케어 브랜드로 체급을 키우는 데 힘을 더욱 실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아누아의 상황을 종합하면 브랜드를 운영하는 더파운더즈는 유명 모델을 기용해 바이럴(입소문) 중심의 '인디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시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 11일 공개된 수지 광고 영상은 게시 3일 만에 조회수 20만 회를 넘어섰다. 이는 아누아가 공개한 영상 가운데 가장 높은 조회수다.

채널 구독자 수가 1600여 명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고무적 성과라 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는 "잘 모르는 브랜드인데 수지 때문에 각인됐다", "이번에 올리브영 이미지 벗는데 성공한 것 같다", "백화점 브랜드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누아는 그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해외 입소문을 타며 성장한 대표적 인디 K뷰티 브랜드로 꼽혀왔다.

더파운더즈는 2019년 아누아를 론칭한 뒤 2021년부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특히 아누아는 'K허브'로 불리는 '어성초' 제품군으로 미국 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인 카디비와 켄달제너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추천 제품으로 언급돼 화제성을 증명했다.

아누아의 어성초 제품군 흥행에 따라 운영사 더파운더즈 매출도 함께 늘어났다. 더파운더즈는 연결기준으로 매출이 2023년 1432억 원에서 2024년 4278억 원, 2025년 7176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 매출이기도 하다.

더파운더즈는 아누아의 단일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지만 매출 대부분은 아누아에서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5년 기준 아누아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90%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누아 '수지 효과'로 브랜드 대중화 다가선다, '어성초 토너' 흥행 다음 목표는 체급 키우기
▲ 더파운더즈는 스스로를 '글로벌 브랜드 빌더'라고 소개하는 만큼 첫 번째 주력 브랜드인 아누아를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로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더파운더즈 사옥. <더파운더즈> 

다만 회사는 아누아가 '인디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나 보다 대중적이고 신뢰도 높은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배우 수지씨를 홍보 모델로 기용한 것은 이런 판단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뷰티 업계에서 모델 기용은 단순 광고를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과정으로 여겨진다. 

대표적으로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고 있는 '어뮤즈' 역시 인디 색조 브랜드로 성장해오다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을 대표 모델로 기용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대중적으로 확장했다.

어뮤즈는 2018년 브랜드 론칭 이후 틴트와 쿠션 등 개성 있는 색조 제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실제 매출은 2020년 27억 원에서 2022년 233억 원으로 늘어나며 연평균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후 회사는 2023년 8월 장원영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했는데 대표 제품이 '장원영 틴트'로 불리며 브랜드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어뮤즈는 2024년 8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되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물론 아누아를 운영하는 더파운더즈는 단일 브랜드로 시작한 어뮤즈와는 사업구조가 다르다. 더파운더즈는 아누아 이외에도 반려동물 브랜드 '프로젝트21', 헤어케어 브랜드 '프롬랩스' 등을 운영하며 스스로를 '글로벌 브랜드 빌더'로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파운더즈가 첫 번째 주력 브랜드인 아누아를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로 키우는 데 힘을 싣고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특히 아누아가 '어성초 토너 브랜드'를 넘어 보다 신뢰도 높은 대형 스킨케어 브랜드로 자리잡을 경우 이후 더파운더즈가 선보이는 신규 브랜드의 시장 안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파운더즈 관계자는 "아누아의 광고 영상이 공개된 이후 수지와 함께한 브랜드 연출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수지가 가진 이미지가 아누아의 브랜드 방향성과 시너지를 내며 소비자 접점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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