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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CEO만 24년 조재민, KB 이어 신한에서도 경영역량 입증했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3-12-20 16: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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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직업이 운용사 사장.’ 금융투자업계에서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설명하는 수식어다.

조 사장은 2000년 1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에 오른 뒤 지금껏 24년을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CEO만 24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08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재민</a>, KB 이어 신한에서도 경영역량 입증했다
조재민 사장이 연임에 성공해 2025년 말까지 신한자산운용을 이끈다.

조 사장은 진옥동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이번 신한금융의 연말 자회사 대표 인사에서 다시 한 번 경영역량을 인정받으며 국내 자산운용업계를 대표하는 CEO로서 위상을 더욱 단단히 했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가 전날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회(자경위)를 열고 임기 만료를 앞둔 9개 자회사 대표를 모두 유임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로는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이 꼽힌다.

다른 자회사 대표들이 임기 1년을 부여 받은 것과 달리 조 사장은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함께 2년 임기로 연임에 성공했다.

더군다나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기존 각자대표체제에서 단일대표체제로 전환하며 조 사장체제에 더욱 힘 실었다.

조 사장은 이번에 연임한 자회사 대표 9명 가운데 가장 연장자이기도 하다. 조 사장은 1962년생으로 가장 나이가 어린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1971년생)과 거의 10년 차이가 난다.

그만큼 경영역량을 높이 평가 받은 셈인데 조 사장은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 장수 CEO 기록을 2년 더 이어가게 됐다.

조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 받았다.

1988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금융인으로 첫발을 디뎠고 이후 동양종합금융, 크레디아그리콜엥도수에즈 홍콩지점, 스탠다드은행 등을 거쳐 2000년 1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에 올랐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자산운용사 CEO를 맡고 있는데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을 10년가량 이끈 뒤에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KB자산운용 대표, 2015년 말까지는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이후 윤종규 전 KB금융그룹 회장의 부름을 받고 2017년 초 다시 KB금융으로 돌아가 2020년 말까지 KB자산운용 대표를 맡았고 2021년에는 조 사장을 눈여겨 본 조용병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눈에 들어 2022년 1월 신한자산운용 대표에 올랐다.

당시 신한금융이 라이벌로 여겨지는 KB금융 출신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는 점에서 조 사장은 시장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조 사장이 자산운용사 CEO로 장수할 수 있는 배경으로는 그에 걸맞은 성과가 꼽힌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 조 사장이 거친 자산운용사는 조 대표 시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KB자산운용은 조 사장이 떠나던 2020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업계 3위를 단단히 했고 KTB자산운용은 2013년 2014년 순손실에서 조 사장 임기 마지막 해인 2015년 순이익으로 전환했다.

KB자산운용은 2009년 조 사장을 처음 영입할 당시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을 펀드매니저 이직률 업계 최저, 운용수익률 상위 회사로 성장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도 조 사장 영입 이후 실적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
 
자산운용사 CEO만 24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08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재민</a>, KB 이어 신한에서도 경영역량 입증했다
▲ 신한자산운용은 19일 '신한마음편한TDF'의 수익률이 3년 수익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자산운용>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개별기준으로 순이익 182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조 사장은 오랜 기간 자본시장에 몸담은 만큼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운용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중시하는 경영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신한자산운용에 온 뒤 ETF(상장지수펀드), TDF(타깃데이트펀드),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등 주요 사업분야의 운용자산을 모두 늘리며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최근 자산운용업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여겨지는 ETF시장에서 올 한 해 상위 주요 운용사 가운데 가장 빠르게 운용자산을 늘렸다.

19일 기준 신한자산운용의 국내 ETF시장 순자산총액(AUM) 규모는 2조5141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7357억 원에서 3배 넘게 늘면서 업계 순위도 8위에서 7위로 한 단계 높아졌다.

신한금융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재민 사장은 자산운용업계 베테랑 CEO 가운데 한 명”이라며 “근본적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내부 프로세스를 체계화하는 등 신한자산운용의 경쟁력 강화를 이끈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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