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과 공과
| ▲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7월1일 신한투자증권 본사 사옥에서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이사와 클라우드 기술 기반 오픈플랫폼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
△2024년 1분기 흑자 전환, 경상 이익수준에는 못 미쳐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757억 원을 내면서 분기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일회성 비용 등 영향으로 2023년 3, 4분기 연속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2024년 1분기에도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6%가량 순이익이 줄어들면서 경상적인 이익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위탁수수료 수익이 20% 가량 늘었지만 운용부문 수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70% 넘게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이 줄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했지만 과거 취급했던 인수금융 자산에 대한 손상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1009억 원을 냈다. 2022년에 순이익 4125억 원을 낸 것과 비교해 75.5% 줄어든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2531억 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109.2% 늘어났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023년 실적을 두고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라 위탁수수료, 자기매매 등 영업수익은 증가했지만 부동산 매각이익 효과 소멸과 함께 투자상품, 부동산 PF 관련 손실을 인식하면서 전년 대비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3분기 젠투펀드와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한 사적화해와 4분기 대체투자 평가 손실 등 일회성 비용도 반영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투자금융부문 실적 증가 이끌어
김상태는 신한투자증권 대표로 부임한 뒤 IB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IB 부문은 김상태의 주된 전문 분야이기도 하다.
신한투자증권은 채권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비롯한 전통 IB 부문을 중심으로 힘을 주고 있다. 고금리 기조 속 부동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전통적 IB 부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상태는 신한투자증권에 합류한 뒤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의 약진을 이끌어왔다.
2023년에는 하반기 굵직한 거래를 연달아 따내면서 주관실적에서 증권업계 4위를 기록했다. 2022년 업계 7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은 DCM 시장에서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뒤를 이어 ‘4강 체제’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2024년 1분기에도 DCM 대표주관 실적에서 4위를 기록했다.
주식자본시장(ECM) 경쟁력도 키우고 있다. 2023년 ECM 시장에서 종합 5위를 기록했다.
2023년 10위권 밖의 성적을 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들어 조 단위 딜에 연달아 참여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2024년 조 단위 대어인 에이피알 대표주관, HD현대마린솔루션 공동주관, 시프트업 인수사로 모두 참여했다.
△내부통제 강화에 힘써
김상태는 2024년 경영방침으로 ‘바른성장’을 제시하고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증권업계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여러 내부통제 이슈가 불거졌던 만큼 김상태도 내부통제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4월 책무구조도를 도입해 내부통제를 강화했다.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해 연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책무구조도란 금융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다. 금융사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기록해 업무의 투명성을 높인다.
김상태는 2024년 첫 날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김상태는 2024년 1월1일자로 리스크관리본부를 그룹으로 승격하고 고객 리스크관리부서를 신설하는 등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조직개편의 핵심은 바르게 성장하며 고객에게 인정받는 일류가 되는 데 있다”며 “조직개편으로 격이 다른 신한투자증권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은행과 협력해 WM부문 강화
김상태는 은행과 증권사의 자산관리(WM) 총괄조직을 만들어 WM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6월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차원의 자산관리 사업모델 고도화를 위해 '자산관리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은행의 개인자산관리(PWM)와 증권사의 자산관리 비즈니스 역량을 하나로 모아 차별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자산관리총괄대표는 증권사 자산관리 부문과 은행 WM 그룹을 총괄한다. 자산관리총괄대표에는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WM그룹장을 선임했다. 신한은행 WM 담당자들은 서울 여의도에서 신한투자증권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며 WM부문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앞서 2023년 3월 자산관리 부문에 방점을 찍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고객관리 체계를 세분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별 맞춤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며 자산관리 분야에서 장기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이사회 의장에 올라
김상태는 2023년 3월22일 신한투자증권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자산규모 5조 이상의 금융사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내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때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지배구조법에 따르면 사외이사 가운데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는 것이 원칙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022년 연결기준 자산규모가 43조8215억 원임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사내이사인 김상태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원만한 이사회 소집 및 주재와 효율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해 김상태 대표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의사결정 체계를 간소화해 더욱 빠르고 과감한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신한투자증권은 박희우 가톨릭대학교 경영대학원장을 선임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박희우 사외이사는 김상태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동문이기도 하다.
선임사외이사 제도는 사내이사가 의사회 의장을 맡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임명해 사내이사를 견제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제도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회를 단독으로 소집할 수 있다.
△투자금융 전문성 인정받아 신한투자증권 대표에 올라
김상태는 2022년 3월 투자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GIB총괄 사장으로 선임됐다. GIB(글로벌 투자금융 부문)는 여러 신한금융 계열사와 기업금융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30년 넘게 쌓은 투자금융 전문성을 살려 신한투자증권에서 투자금융부문과 리테일부문의 균형성장을 일굴 적임자로 꼽혔다.
2023년부터는 단독 대표이사를 맡아 신한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다.
함께 신한투자증권을 이끌었던
이영창 전 대표이사 사장은 2022년 말 임기만료로 물러났다. 김상태는 기존에 맡던 IB부문뿐 아니라 이 전 대표가 맡던 리테일과 자산관리(WM) 부문도 총괄하게 됐다.
이어 김상태는 2023년 12월19일 IB부문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으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증권사 수장이 일제히 교체되던 시기에 1년의 임기를 부여하던 관례를 깨고 2년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으면서 관심을 모았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당시 “성과와 역량을 검증받은 경영진을 재신임함으로써 단기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김 대표는 IB 전문가로 취임 이후 신한투자증권의 DCM, ECM 등 전통 IB 분야 성과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며 “동시에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아 신한투자증권의 위상 회복과 변화를 이끌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사내이사 맡아 투자금융 사업 추진
김상태는 미래에셋증권 시절 공격적으로 투자금융 사업을 이끌었다.
김상태는 2018년 3월27일 미래에셋증권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사내이사인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함께 3인 사내이사 체제를 이루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시 "김상태가 오랜 기간 금융투자업에 종사했고 합병 전 미래에셋대우에서 장기간 경영에 참여해 금융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김상태가 투자금융부문을 이끈 2017년에 기업공개 주관 실적 1위에 오른 뒤 2018년에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후 김상태는 미래에셋증권의 투자금융 사업을 진두지휘한 공을 인정받아 2018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업금융, 인수금융 등 다양한 투자금융 업무를 맡았던 이력과 미래에셋증권의 IB부문을 오래 이끌면서 좋은 성과를 거둔 공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상태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통합된 뒤 기업부문본부, ECM본부, 종합금융투자본부 등을 거느린 IB1부문을 이끌었다. 통합 미래에셋증권이 투자금융 명가로 성장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제일모직, 셀트리온헬스케어, 크래프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의 초대형 기업공개를 주관했다.
△미래에셋증권 통합 이후 투자금융(IB) 조직 안정화
김상태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 이후 투자금융 사업 조직 안정화에 일조했다.
그 과정에서 투자금융 직원들이 거래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켰다는 점이 김상태의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힌다.
단기성과 위주의 중개와 주선 업무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에서 우량자산에 투자하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했다.
또 종합투자금융본부를 1본부, 2본부로 나누고 종합금융3본부를 신설해 기업에 직접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토대도 닦았다. 단순히 회사채 발행을 도와주는 업무에서 더 나아가 에쿼티 투자 등 자금확보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주는 식이다.
이 밖에 프로젝트개발본부를 새로 만들고 리츠금융TF를 리츠금융본부로 승격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김상태가 투자금융부문 수장에 오른 뒤 미래에셋증권의 IB 수익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투자금융부문 순이익은 합쳐서 261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통합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가 출범한 뒤 투자금융부문 실적은 1460억 원으로 급증했다. 1년 만에 459.39% 증가했다.
2019년 투자금융부문 순이익은 2648억 원으로 3년여 만에 10배로 뛰었다.
△제일모직 상장 주관 맡아 투자금융 업계 주목
김상태는 2014년 말 제일모직 상장 주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KDB대우증권 투자금융사업부문 대표에 올랐다.
KDB대우증권은 2014년 6월 단독으로 1조3천억 원 규모의 제일모직 상장 대표주관을 따냈다. 김상태가 2014년 1월 KDB대우증권으로 복귀한 뒤 이뤄낸 성과였다.
김상태는 친정으로 복귀한 뒤 삼성SDS 상장 주관사 선정에서 탈락해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절치부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제일모직 상장 주관사 자리를 단독으로 따냈고 2015년 9월에는 호텔롯데 상장 주관사까지 선정되며 기업공개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KDB대우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로 통합된 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으로 기업공개 주관실적 1위를 차지했다.
1조87억 원 규모 셀트리온헬스케어와 1277억 원 규모 롯데정보통신, 1061억 원 규모 하나제약 등의 상장 주관도 차질 없이 마무리했다. '테슬라 요건 상장' 1호 기업인 카페24의 기업공개 주관 업무도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김상태는 대우증권 인수공모부에서 투자금융 경력을 시작해 주식인수부장까지 올랐다. 당시 대우증권은 LG카드, 롯데쇼핑 등의 기업공개를 주관했다.
김상태는 메리츠종금증권 IB사업본부장, 유진투자증권 기업금융파트장을 거쳐 KDB대우증권에 기업금융본부장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