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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과 사모펀드 연합 마술로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이길까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03-11 16: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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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뛰어들어 롯데카드 인수전 승리를 재현할까?

우리금융지주와 IMM프라이빗에쿼티 연합은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데 손 회장은 인수에 성공하면 롯데카드 인수 때보다 더 많은 '전리품'을 거둘 수도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우리금융과 사모펀드 연합 마술로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이길까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11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은 우리금융지주와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연합,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의 3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을 통해 IMM프라이빗에쿼티에 인수금융을 주선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와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연합은 푸르덴셜생명 인수 유력후보로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미국 푸르덴셜그룹의 푸르덴셜생명 매각은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사업 철수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매각 이후 시너지 등 사업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가격 경쟁으로 인수전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업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인수전 경쟁자인 KB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가 막강한 자금 동원력을 갖추고 있지만 우리금융지주와 IMM프라이빗에쿼티 연합도 이에 못지 않은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2조 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고 있고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신종자본증권 등을 발행해 2조 원 넘는 자금을 확충했다. 

푸르덴셜생명 매각가격이 2조 원대로 추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웃도는 자금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셈이다. 

우리금융지주는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해 직접 지분투자를 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가 사모펀드와 협력해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발을 들이자 손 회장이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사용했던 전략을 다시 꺼내 들 수 있다는 시선도 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해 우리은행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컨소시엄을 만들어 롯데카드 지분 80%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MBK파트너스가 지분 60%를, 우리은행이 지분 20%를 보유하고 MBK파트너스가 지급하는 인수대금에 우리은행이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이 전략은 인수금융을 통해 이자이익을 얻을 수 있는 데다 비교적 적은 자본 부담으로 대형 금융회사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금융지주에게 유리한 방식이라는 시각이 많다. 

손 회장이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서 지분 투자를 결정한다면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얻었던 이익을 한 번 더 노려볼 수 있는 것이다. 

손 회장은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의 승자가 된다면 우리금융그룹을 둘러싼 분위기를 반전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우리금융그룹 내부는 파생결합펀드 손실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마자 라임자산운용과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떠오르며 어수선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도 잇단 악재로 역대 최저인 8천 원대로 내려 앉아 주가 부양의 필요성이 큰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인수금융의 구체적 조건 등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며 “향후 지분투자 여부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의 본입찰은 19일 진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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